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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해 환자가 갖고 들어간 녹음기에 의사들의 성희롱하고 조롱한 내용 그대로 담겨

서울 강남의 유명 성형외과에서 마취 상태로 옷을 벗고 누워 있는 30대 여성 환자를 의사와 간호사들이 조롱하고 성희롱한 내용이 고스란히 녹음됐다. 


마취 환자 '성희롱'

사진=JTBC 뉴스 캡처


당시 여성은 마취제에 대한 두려움 때문에 녹음기를 들고 수술실에 들어갔다고 한다. 5년 전에 일어난 일이지만 의료진이 다른 병원에서 여전히 수술을 하고 있어서 같은 피해가 또 생길까 걱정돼, 폭로에 나섰다고 했다.



여성 환자가 지방 이식 수술을 위해 마취를 받는다. 이 30대 여성을 상대로 의료진의 조롱이 이어진다.

사진=JTBC 뉴스 캡처


완전 제모한 거죠?
자기가 밀었잖아. 남자친구 없을 거야.



신체 특정 부분을 언급하는 성희롱 발언도 나옵니다.

사진=JTBC 뉴스 캡처


정말 가슴이 하나도 없다
수술에 대한 너무 큰 로망이 있는 거 아니야?



2013년 서울 강남의 유명 성형외과에서 나온 이같은 대화는 여성 환자가 갖고 들어간 녹음기에 그대로 담겼다.

사진=JTBC 뉴스 캡처


최근 이 여성은 당시 수술실 CCTV도 입수했다.



의료진은 여성이 듣고 있지는 않을까 불안해 하기도 한다.

사진=JTBC 뉴스 캡처


무섭다. 나중에 일어나서 '저 다 들렸어요' 이럴까봐…
CCTV 보여달라고 하는 거 아니야?


사진=JTBC 뉴스 캡처


없다 그러면 안 돼요?
고장났다. 그날 밤에. 안 뺏기려면…



남성 의사들은 더 노골적으로 여성을 조롱한다.

사진=JTBC 뉴스 캡처


이 사람 결혼했을까?
OOO 같은 남자친구만 있으면 끝나는데…
OOO 젊고 힘 좋고, 밤마다…


사진=JTBC 뉴스 캡처



마취에서 깬 여성은 4시간 30분 만에 몸을 일으켰고,

당시 의료 사고 가능성 등을 걱정해 소지했던 녹음기를 통해 대화 내용을 모두 들었다.

사진=JTBC 뉴스 캡처


[A씨/피해 여성 : 이런 일이 어떻게 나한테 일어나는지, 창피한 것을 감수하더라도 세상에 알려야겠다…

한순간 조금 아름다워 보이려고 갔던 것을 많이 후회하거든요.]

사진=JTBC 뉴스 캡처



해당 병원은 현재 다른 이름으로 바뀌었고, 당시 3명의 의사들은 각자 흩어져 다른 병원에서 일하고 있다.
취재진은 당시 수술실에 있었던 남성 의사 1명과 상담실장이 근무하는 한 병원에 해명을 듣기 위해 찾아갔다.

사진=JTBC 뉴스 캡처


[당시 상담실장 : (충분하게 입장을 말씀 안 해주시면…) 전혀 얘기하고 싶은 생각이 없어요. 

(원장님은 어떻게 뵐 수 있어요?) 지금 업무 방해예요. 경찰 불러.]

사진=JTBC 뉴스 캡처



다른 의사 1명은 이메일로 연락이 닿았지만 그런 발언을 하지 않았다고 했고, 나머지 1명은 연락이 닿지 않았다.

[A씨/피해 여성 : 지금도 그런 행위들이 일어날 수 있죠. 성형외과도 많고 성형하는 사람들도 많기 때문에…]
A씨는 당시 의료진을 상대로 손해배상 소송을 준비하고 있다.



<JTBC 뉴스 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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