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해 환자가 갖고 들어간 녹음기에 의사들의 성희롱하고 조롱한 내용 그대로 담겨
서울 강남의 유명 성형외과에서 마취 상태로 옷을 벗고 누워 있는 30대 여성 환자를 의사와 간호사들이 조롱하고 성희롱한 내용이 고스란히 녹음됐다.
사진=JTBC 뉴스 캡처
당시 여성은 마취제에 대한 두려움 때문에 녹음기를 들고 수술실에 들어갔다고 한다. 5년 전에 일어난 일이지만 의료진이 다른 병원에서 여전히 수술을 하고 있어서 같은 피해가 또 생길까 걱정돼, 폭로에 나섰다고 했다.
여성 환자가 지방 이식 수술을 위해 마취를 받는다. 이 30대 여성을 상대로 의료진의 조롱이 이어진다.
사진=JTBC 뉴스 캡처
완전 제모한 거죠?
자기가 밀었잖아. 남자친구 없을 거야.
사진=JTBC 뉴스 캡처
정말 가슴이 하나도 없다
수술에 대한 너무 큰 로망이 있는 거 아니야?
사진=JTBC 뉴스 캡처
최근 이 여성은 당시 수술실 CCTV도 입수했다.
사진=JTBC 뉴스 캡처
무섭다. 나중에 일어나서 '저 다 들렸어요' 이럴까봐…
CCTV 보여달라고 하는 거 아니야?
사진=JTBC 뉴스 캡처
없다 그러면 안 돼요?
고장났다. 그날 밤에. 안 뺏기려면…
사진=JTBC 뉴스 캡처
이 사람 결혼했을까?
OOO 같은 남자친구만 있으면 끝나는데…
OOO 젊고 힘 좋고, 밤마다…
사진=JTBC 뉴스 캡처
당시 의료 사고 가능성 등을 걱정해 소지했던 녹음기를 통해 대화 내용을 모두 들었다.
사진=JTBC 뉴스 캡처
[A씨/피해 여성 : 이런 일이 어떻게 나한테 일어나는지, 창피한 것을 감수하더라도 세상에 알려야겠다…
한순간 조금 아름다워 보이려고 갔던 것을 많이 후회하거든요.]
사진=JTBC 뉴스 캡처
사진=JTBC 뉴스 캡처
[당시 상담실장 : (충분하게 입장을 말씀 안 해주시면…) 전혀 얘기하고 싶은 생각이 없어요.
(원장님은 어떻게 뵐 수 있어요?) 지금 업무 방해예요. 경찰 불러.]
사진=JTBC 뉴스 캡처
다른 의사 1명은 이메일로 연락이 닿았지만 그런 발언을 하지 않았다고 했고, 나머지 1명은 연락이 닿지 않았다.
[A씨/피해 여성 : 지금도 그런 행위들이 일어날 수 있죠. 성형외과도 많고 성형하는 사람들도 많기 때문에…]
A씨는 당시 의료진을 상대로 손해배상 소송을 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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