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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을 비롯해 각종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에 '인천 여중생 폭행 사건'이라는 제목으로 한 피해 여성이 심하게 맞아 얼굴이 부어오른 사진 여러 장이 확산됐다. (아래 사진과 카톡내용 확인)


사진=페이스북 페이지 캡처



지난 5일 페이스북과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인천 여중생 폭행 사건' 퍼지고 있는 글에 대해 경찰과 다수의 매를 통해 확인한 결과 인천 남구에서 한 여고생이 돈을 주지 않았다는 이유로 평소 알고 지내던 지인들에게 폭행당한 것으로 밝혀 졌다. 글에는 "가해자들은 심지어 6시간 때리고 성매매를 시키려 했다"여 "피해자는 번호를 외운 친구에게 전화하고 도망가서 구사일생으로 살았다"는 적혀있다. 

최초 공개된 한 페이스북 페이지 원글

"가해자들은 심지어 6시간 때리고 조건 돌리려고 했다고 함
조건남이 얼굴상태보고 친구한테 전화하라고 했다고 함
피해자는 번호를 외운 친구에게 전화하고 도망가서 구사일생으로 살아남.ㅁ

웃긴게 가해자애들은 옷에 피튀겻으니 세탁비로 45만원 내놓으라고 협박중"

위와 같은 글과 함께 피해 여성이 심하게 구타당한 사진이 여러 장 올라왔다. 


사진=페이스북 페이지 캡처



피해자는 여중생이 아닌 부천의 한 고등학교에 다니고 있는 만 19세 A 양으로 확인됐다. A 양에 따르면 지난 4일 밤에서 5일 새벽, A 양은 친구들을 만난 뒤 인천 남구에서 집으로 귀가하기 위해 택시를 잡았다고 한다. 

이 과정에서 평소 알고 지내던 21세 남성 B 씨와 마주쳤다. 지인의 소개로 B 씨를 알게 됐다는 A 양은 "평소 B 씨가 도움이 필요하다며 계속해서 돈을 요구해왔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지금까지 150만 원에서 200만 원 정도를 B 씨에게 줬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더 이상 돈을 빌려줄 수 없어 이를 거절했고, 그 과정에서 B 씨에게 여러 차례 폭행을 당했다는 것이 A 양의 설명이다. 



그러던 지난해 겨울, B 씨가 또 한 번 A 양을 폭행했고 이때 A 양 입에서 나온 피가 B 씨가 입고 있던 옷에 튀었다. A 양은 "자기가 입고 있는 옷이 명품인데, 나 때문에 버려야 한다며 옷값으로 45만 원을 요구했다"라고 전했다. 

폭행이 두려웠던 A 양은 그 자리에서 알겠다고 약속하고 자리를 나올 수 있었다. 이후 A 양은 B 씨와 연락하지 않았고, 사건 당일이었던 지난 4일 밤 인천 남구에서 B 씨와 마주친 것이다. 

A 양은 "B 씨가 저한테 욕설을 하며 '얼마나 찾으러 다녔는지 아느냐'라고 했다"라며 "B 씨를 따라 B 씨의 친구 C 씨(남·21)의 집으로 가게 됐다"고 말했다. 이곳에서 A 양은 B 씨와 C 씨, 그리고 두 남성의 여자친구 D(16), E(16) 양에게 무차별적인 폭행을 당했다. A 양은 "6시간 정도 폭행을 당한 것 같다. 



나에게 '엎드려 뻗쳐'를 시켰으며, D 양과 E 양은 나보고 존댓말을 쓰라고 해서 계속 '죄송합니다'라고 했다"라고 전했다. 심지어 A 양은 B 씨 일행이 자신에게 조건만남까지 시켰다고 주장했다.


A 양은 "조건 남을 만났는데 내 얼굴 상태를 보고 친구에게 전화하라고하더라. 친한 친구한테 전화해 도움을 받아 벗어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가해자들이 빌라 밑 슈퍼 앞에 가면 K5 승용차에 남자가 타고 있을 거라고 했다"라며 "차에 탔더니 성 매수 남성이 심하게 멍이 든 얼굴을 보고 친구에게 연락하라며 다른 곳에 내려줬다"라고 말했다.


지난 5일 오전 11시께 병원을 찾은 A 양은 의사로부터 전치 3주에 허리 뼈에 금이 갔다는 진단을 받았다. 현재 인천에 위치한 본가에서 가족들과 함께 있다는 A 양은 "보복 당할까 두려워 경찰에 신고도 하지 못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한편 인천 경찰서 관계자는 이번 사건과 관련 "현재까지 신고된 것이 없으며 해당 사건의 내용에 대해 사실 확인 중에 있다"라고 밝혔다. 이어 "경찰에서는 정확한 사실관계를 확인해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사진=인천경찰서 페이스북 페이지



이어 인천 경찰서는 페이스북을 통해  '인천여중생 폭행 사건'과 관련해 인터넷상에서 공유되고 있는 '인천 여중생 폭행 사건'관련하여 우선 피해자분의 바른 쾌유를 바랍니다. 현재 인천 경찰서에는 사실관계를 확인한 바, 피해자분은 인천 이외의 지역에 거주하시는 성이능로 병원 치료를 받고 자가치료중인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현재까지는 신고된 것이 없는 것으로 확인되며 경찰은 해당 사건의 내용에 대해 계속 사실 확인 중에 있습니다. 인터넷상의 게시물과 관련하여 막연한 추측에 불과하거나 사실과 다른 내용을 게시하는 것은 피해자분께 또 다른 피해를 줄 수 있다고 생각되며 경찰에ㅓ는 정확한 사실관계를 확인하여 조치를 취할 예정이 지켜봐 주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라고 전했다.



경찰은 피해자 A 양이 폭행과 성매매 강요 사실을 확인하고 10대 여자 자퇴생 등 가해자 4명의 신병 확보를 위한 강제 수사에 나섰다고 전했다. 인천 남동 경찰서는 공동상해·공동폭행·공동감금·공동강요 혐의로 B(20) 씨 등 20대 2명과 C(15) 양 등 10대 여자 자퇴생 2명의 체포 영장을 발부받아 쫓고 있다고 8일 밝혔다.


사진=연합뉴스



이후 수사가 시작된 지 하루 만에 인천 남동 경찰서는  연인 사이인 이들 4명은 부산으로 놀러 갔다가 8일 오후 5시 30분쯤 경기 오산 휴게소에서 고속도로 순찰대에 붙잡아 인천으로 압송했다고 밝혔다.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가해자들에 대한 엄정한 수사를 촉구하는 청원 글도 올라왔다. 


가해자들은 피해자에게  "잘 도망 다녀. 잡히지 마"라며 협박 문자를 보내기도 했다. 


다음은 피해 여성의 패해 사진과 카톡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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