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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어진 여자친구에게 새 애인이 생겼다는 이유로, 무차별 폭행한 2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사진=YTN 뉴스 캡처



전 남자친구 정 씨는 '애완동물을 죽인다'라며 피해자 최 씨를 협박해 불러내 폭행을 했다.  가해자 정 씨는 피해자를 거세게 밀치더니 발로 차 넘어뜨리고는 마구 발길질을 했다. 분이 풀리지 않은 듯, 신고 있던 신발까지 벗어 피해자를  때렸다. 


22살 정 씨가 무려 9년간 사귀었던 전 여자친구를 무차별 폭행한 것이다. 피해자 최 씨는 만취한 정 씨의 협박 전화에 어쩔 수 없이 나갔던 것인데 무차별적으로 쏟아지는 발길질에 '죽음의 공포'를 느껴야 했다. 


사진=YTN 뉴스 캡처



최 모 씨 / 피해자 : 때리면서 죽으라고. 나 오늘 너 죽일 생각으로 온 거니까. 도망치려고 하면 머리채 잡아서 또 끌고 가고….


가해자 정 씨는 피해자 최 씨의 집까지 쫓아가 새 남자친구가 생겼는지, 바람을 피웠는지 연거푸 물으며 엘리베이터에서도 집 앞에서도 욕설과 손찌검을 계속 했다. 정 씨의 무차별적인 폭행은 최 씨가 사는 집 안에서도 한 시간 넘게 이어졌다.

사진=YTN 뉴스 캡처



뒤늦게 찾아온 피해자 최 씨의 친구들이 무릎까지 꿇고 말려 응급실로 옮겨졌지만, 가해자 정 씨는 응급실까지 쫓아와 행패를 부렸다. 응급실 목격자는 "병원까지 찾아와 안에서도 욕하고 때리려고 했다. 간호사랑 의사도 (정 씨를) 신고하라고 했다"라며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피해자는 코, 앞니, 머리, 무릎 등에 상해와 타박상을 입었다. 


사진=YTN 뉴스 캡처



경찰 관계자 : (피해자 신변 보호 요청은) 즉시 됐습니다. 그날도 경고했다고 하더라고요. 접근하면 안 된다. 큰 처벌받는다.


당시 피해자가 경찰에 신고한 후, 정 씨가 제 발로 경찰서로 찾아가기는 했지만 경찰은 "피해자 진술을 받지 못했다"라며 정 씨를 귀가시킨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사건 발생 닷새 만에 정 씨를 상해 혐의로 체포해 정확한 사건 경위와 범행 동기를 조사하고 있다. 

피해자 최 는 코 뼈와 앞니가 부러지고, 타박상에 정신적 충격까지 입어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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