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차인 퇴거 논란 리쌍 빌딩, 95억원에 팔려

임차인 퇴거 문제로 갈등을 빚었던 리쌍의 신사동 빌딩이 최근 95억 원에 팔렸다. 

사진=리쌍, 개리 길

리쌍의 멤버 길(본명 길성준)과 개리(본명 강희건)는 지난 2012년 보증금 2억 원에 이 건물을 담보로 38억 원을 대출받아 총 40억 원을 확보한 후 순 투자금액 13억 원을 들여 53억 원(3.3㎡당 8917만 원)에 이 건물을 매입(공동투자) 했다.  

아직 등기가 되지 않아 매수자가 누구인지는 정확히 알려지지 않았지만 매각 가격은 지난 1월 리쌍이 매물로 내놓으면서 제시했던 가격(90억 원)보다 5억 원이 더 올라간 95억에 팔렸다.  

개리와 길은 이 건물에 투자금 13억 원을 투자해 5년 만에 빌딩을 팔아 42억 원의 시세 차익을 얻은 셈이다. 

사진=리쌍빌딩으로 알려진 '명문 빌딩'

가격 협상 중에 가로수길 꼬마빌딩 시세가 오름세를 타자 이를 반영해 건물 가격이 상향 조정된 것으로 보인다고 한다. 5년간의 대출이자 상환과 부대비용 등으로 상당 금액을 차감하더라도 이 건물을 통해 수십억 원의 이익을 얻은 것이다.

'명문 빌딩'은 지하 1층~지상 4층 규모의 비교적 작은 빌딩에 속한다. 대지면적은 196.50㎡로 3.3㎡(1평)당 1억 6000만 원에 팔린 셈이다. 이 일대 시세는 3.3㎡당 1억~1억 5000만 원으로 알려져 있다. 

사진=연합뉴스

리쌍은 이 건물을 매입한 뒤 해당 건물의 임차인을 퇴거시키는 과정에서 계약 만료후에도 퇴거하지 않고 버티는 지하 1층 곱창집 임차인 때문에 수년간 심한 갈등을 빚었다. 

한편 리쌍은 최근 해체된 것으로 알려졌다. 리쌍의 멤버 길은 최근 연이은 음주운전으로 자숙의 시간을 보내고 있으며 개리는 중국 리얼리티 프로그램을 통해 활동을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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