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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미디 빅 리그'에서 활약한 개그우먼 최서인(본명 최호진)이 난소암 투병 끝에 사망했다.  


사진=tvN'코미디 빅 리그' 캡처



최서인은 세종대학교 음악과를 졸업했으며  SBS 공채 10기로 데뷔해 2011년부터 tvN '코미디 빅 리그'의 '썸&쌈', '겟잇빈티' 등에서 활약, 시청자들에게 웃음을 줬다. 

최서인의 아버지는 "2014년경에 난소암이 발병한 후, 수많은 대학 병원을 전전했다. 수술도 여러 차례 받았다. 이후 조금씩 병세가 호전되어 '완치에 가깝다'라는 말을 듣고서는 정말 기뻤다"라며 "그 후로는 열심히 살아가고 있었는데, 갑자기 사망에 이르게 되어 허망하고 암담하다"라고 말했다. 

사진=컬쳐마케팅컴퍼니



이어 "집에서 숨을 못 쉬는 딸을 발견하고는 심폐소생술을 내가 직접 했다. 그 심경은 이루 말할 수 없다"라며 "어린 시절에는 건강했던 아이였다. 발병 후, 이제까지 정신력으로 버틴 아이다. 개그우먼으로서 몇 년만 더 고생했으면 분명히 더 큰 사람이 되었을 아이다. 슬픔을 주체할 길이 없다"라고 말했다. 

사진=김준호 인스타그램 캡처



故최서인 아버지는 투병 기간 도움을 준 동료 코미디언에 대한 고마운 마음을 전하기도 했다. 그는 "딸이 첫 수술을 받았을 때, 그 후 병실에 있을 때, 물심양면으로 도움을 준 개그맨 선후배·동기들께 감사의 말씀을 드리고 싶다"면서 "김준호, 김준현 등 개그맨들은 조용히 병원비에 보태라며 거금의 돈을 맡기기도 했다. 두 사람 외에도 수많은 개그맨들이 큰 도움을 주었다.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라고 말했다. 

최서인은 향년 35세로 빈소는 서울 고려대학교 구로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돼 있다. 발인은 20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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