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이 한창이던 지난 3일 무려 걸어서 부산-서울을 종주한 한 남성이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화제가 되었다.
사진=트위터 VsodongV
이 트위터 유저가 화제가 된 이유는 그가 트위터에 올린 월드컵 관련 글 때문이다.
온라인 커뮤니티 그 글을 쓸 당시는 2018년 러시아 월드컵 기간이었고
우리나라 대표팀이 독일과의 조별예선을 앞두고 있었다.
사진=연합뉴스
많은 사람들이 지난 월드컵 우승국인 독일에게
참패를 당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 트위터 유저 역시 패배를 예상하고 독일과의 승리에
대해 공약을 걸어 트위터에 글을 올렸다.
사진= 트위터 VsodongV
설마 싶어 확인 해 본 "오늘 한국이 독일 2점 이상 앞서면 부산-서울 걸어서 종주함"
이라는 게시글의 리트윗이 2만 4천건을 넘긴 것이다.
이 공약은 예상을 뛰어넘는 네티즌의 관심을 받았다.
사진= 트위터 VsodongV
하지만 알다시피 모두가 불가능일 것으로 생각했던 일이 대한민국 팀에게 실제로 벌어졌다.
한국 대표팀은 세계 최강 독일에 2:0으로 승리한 것이다.
한국의 승리에 모든 국민이 기뻐했지만 이 유저는 기뻐할 수만은 없었다.
승리를 기뻐하면서도 온라인에 퍼진 그의 공약 때문에 한편으론 '아차' 싶었을 것이다.
결국 이유저는 네티즌과의 약속대로 공약이행에 나섰다.
부산-서울간 종주를 시작했다.
사진=트위터 VsodongV
이유저는 자신이 한 말을 지키기로 결심했고 40°C에 육박하는 한여름에
짐을 매고 부산에서 서울까지 매일 행군을 했다.
초반에 즐겁게 글을 쓰던 그도 폭염에 지쳤는지
"오늘이 제일 덥고 힘들다"는 글을 남기며 다소 힘들어보이는 글을 남기기도 했다.
사진=트위터 VsodongV
바로 다음날 언제 그랬냐는듯 그는 농담을 던지며 힘을내 종주를 이어나갔다.
종주 10일 차에는 그를 알아보는 팬(?!)까지 생겼다며
태워준다는 권유도 받았지만 거절했다며 자랑스럽게 트윗 글을 남겼다.
사진=트위터 VsodongV
많은 네티즌들의 응원 속에 결국 8월 20일 날짜로 18일 간의 종주를 성공적으로 마친 이 트윗 유저는
사상 최악의 폭염이 계속되는 와중에 왜 말조심을 해야하는 지 아주 크게 깨달았다고 한다.
무사히 공약 이행을 완료해 온라인 커뮤니티의 많은 네티즌들로 부터 박수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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