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관 증원 반대하는 안철수 제천 화제 현장 방문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제천 화재현장을 방문해 소방관을 격려하는 모습에 대중의 비판이 이어졌다. 

사진=연합뉴스

22일 오전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는 지난 21일 오후 3시 53분께 발생한 제천 스포츠센터 화재 현장을 방문했다. 안 대표는 이 자리에서 "세월호 참사를 겪은 이후에도 대한민국은 달라지지 않았다"라며 "국가의 가장 큰 의무는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일"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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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국가가 기본도 지키지 못하는 상황에 처참할 따름"이라며 강한 어조로 말했다. 그러면서 안 대표는 "참사 사고를 하나씩 점검하고 필요한 제도를 고치는 일에 (국민의당이) 앞장서겠다"라며 "이런 일들이 반복되지 않도록 최선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안철수 대표는 이날 희생자를 추모하며 헌화한 뒤 소방관과 자원봉사, 시 관계자들을 격려하고 20여 분 후 현장을 떠났다. 이를 두고 여론의 반응은 싸늘했다. 네티즌들은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의 제천 화재 현장 방문과 국민의 신뢰를 얻을 수 없는 발언들에 대해 강하게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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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월 추경 당시 안철수 대표가 소속된 국민의당이 '소방관 증원'에 반대하는 입장을 표했기 때문이다. 당시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국민의당 간사 황주홍 의원은 화재가 자주 발생하지 않으니 소방관 증원도 필요 없다는 식의 황당한 주장을 펼쳤다. 

그러면서 정부의 추경 예산안 중 경찰, 소방관, 군 부사관, 교사 등 공무원 증원을 위한 예산 1.5조 원을 삭감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네티즌 들은 인력 부족을 호소하는 소방관들의 처우를 개선해야 할 판에 예산을 더 삭감하는 것이 맞느냐고 강하게 비판했다. 

사진=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트위터 캡처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지난 9월 소방관 증원을 반대하고 예산 삭감을 주장하면서 강릉시 강문동 석란정 화재 진압 도중 순직한 소방관 두 명에 대해 추모의 글을 올렸다 여론이 비난을 받기도 했다. 

이러한 여론의 분위기는 제천 화재 참사에서도 이어졌다. 네티즌들은 "소방공무원 증원에 반대했던 게 누구냐"며 국민의당의 이중적 태도를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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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세월호 사건을 언급한 것에 대해 비판하는 네티즌들도 있었다. 이는 지난 대선 당시 "세월호 참사 당일 안철수 후보는 진도 팽목항에, 문재인 후보는 여의도 한정식집에"라는 제목의 논평을 올린 국민의당을 겨냥한 것이다.

 문재인 후보가 여의도 한정식집에 있었다는 것은 가짜 뉴스였다. 이후 이는 사실이 아닌 것으로 드러나 가짜 사실을 퍼트린 국민의당은 여론의 뭇매를 맞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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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우리나라 전체 소방공무원 수는 4만 4,293명으로 최소 인력 배치 기준보다 1만 9,254명이 부족한 상황이다. 소방관 1명이 대략 국민 1,579명을 책임지고 있는 샘이다. 이에 소방공무원의 98.8%를 차지하고 있는 지방직을 국가직으로 전환해 국가 예산으로 열악한 공무 환경을 개선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또 명목상으로는 3교대 근무를 시행하고 있지만 실제로는 인력 증원이 뒷받침되지 않아 여전히 2조 2교대나 3조 2교대로 운영되는 곳이 대부분이다. 이에 제대로 휴식을 취하지 못하는 소방관들이 업무 과부하나 피로를 호소하는 경우도 적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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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지난 10년 동안 업무 수행 중 순직한 소방관 60명을 포함해 부상을 당한 소방관이 3,241명에 달하는 만큼 소방공무원 증원은 필수적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네티즌들은 "불안난다고 소방관증원필요없다던 정당이 어딥니꽈아아", "소방관 증원 막은게 니네잖아", "소방관증원 막은당이 할소리냐? 안츠하이머병 환자야", "안철수 또 사진 찍으러 갔네 소방공무원 증원 막은 당대표 ㅋㅋㅋ 지금 이 문제는 건축물 규제완화 시킨 이명박을 저격 해야하지 않냐 ㅋㅋㅋㅋ 안철수는 이명박은 저격 못하지?", "안신병자", "소방관 증원반대는 누가했더라? ", "소방관 증원을 막은 사람 누굽니꽈~~~~~~~~~~~",  "대통령인줄..? 또 낄데 안낄데 구분 못하시고 납시셨구만..초딩이.", "ㅋㅋㅋㅋ 소방 공무원 증원 반대한 놈이 누구더라? 입만 열면 구린네가", "화재가 자주 발생하지 않으니 소방관 증원도 필요 없다역시 박적박의뒤를 잇는 안적안 ", "세월호를 입에 올리는 저 뻔뻔함 보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소방관 증원 반대한 당 ㅋㅋㅋㅋㅋㅋ"  등의 반응을 표했다. 

"제천 화재 초기 대응 잘못했다"는 지적에 대해 현직 소방관이 남긴 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