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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여성이 유명 사진작가의 시바견에 얼굴을 물려 13바늘을 꿰매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진=시바견 온라인커뮤니티


16일 경기 용인서부경찰서에 따르면 A 씨(27·여) 는 지난 9일 유명 사진작가 B 씨(견주)를 상대로 과실치상 혐의로 고소장을 제출했다.



견주를 고소한 메이크업 아티스트인 A 씨에 따르면 지난 6일 경기 용인시에 있는 한 스튜디오를 찾았다가 스튜디오 주인 B 씨가 키우는 시바견에 얼굴을 물렸다고 한다. 


사진=A씨가 온라인 커뮤니티 공개 


당시 지인의 웨딩촬영 머리손질을 도와주기 위해 스튜디오를 찾았던 A 씨는 "스튜디오 테라스에 시바견이 목줄에 묶여 있었다"며 "목줄은 개가 테라스를 누빌만큼 길었고, '개를 조심하라'는 등의 경고문도 없었으며 현장에 있던 직원들로부터도 주의를 듣지 못했다"고 말했다.



A 씨 주장에 따르면, 스튜디오 직원이 시바견과 노는 것을 보여주겠다며 A 씨를 개 옆으로 불렀고, 개의 얼굴을 A 씨 쪽으로 향하게 한 상태에서 개의 얼굴을 찌그러뜨리는 등의 장난을 쳤다는 것이다. A 씨가 그 모습이 귀여워 개 턱밑을 만지며 개와 눈을 마주치는 순간 1~2초 사이 개가 얼굴을 물었다며 당시 상황을 설명이다.


사진=A씨가 온라인 커뮤니티 공개 


A 씨는 함께 있던 남자친구의 신고로 인근의 병원으로 이송돼 코 11바늘, 입술 2바늘을 꿰매는 전치 4주의 부상을 당했다.



A 씨는 "직원들이 수차례 경고했다고 주장하지만 그런 이야기를 전혀 듣지 못했다"며 "'조심해라'고 이야기한 것은 웨딩촬영을 하던 지인 한 명으로, 최근 있었던 개물림 사고들이 생각나 이야기한 것일 뿐 시바견을 특정지어 이야기한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그러나 견주 B씨는 "개는 촬영장소와 상관 없는 장소에 묶여 있었으며 주변 사람들이 수차례에 걸쳐 '만지면 물린다'고 경고를 줬다"며 "A 씨가 개의 주둥이와 얼굴을 잡아당기면서 얼굴을 물린 것"이라고 상반된 주장을했다.

사진=A씨가 온라인 커뮤니티 공개 


경찰은 양측의 주장이 엇갈리는만큼 테라스에 폐쇄회로(CC)TV등이 있는지를 확인하고 조사를 통해 사실관계를 파악하고 있다.



경찰은 "개가 묶여 있던 테라스에 CC(폐쇄회로)TV가 있는지 확인한 뒤 영상을 분석해야 할 것"이라며 "개를 방치해 놓은 것이 아니라 목줄에 묶여 있던 상황인 만큼 견주 과실치상 혐의가 어디까지 적용될지 확인해 봐야 한다" 고 밝혔다. "특히 양측 주장이 엇갈리는 만큼 조사를 통해 사실관계를 확인할 것"이라고 설명을 덧붙였다.



시바견은 사냥개로 이용될 만큼 공격적인 성향을 갖고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사진=tvN '대화가 필요한 개냥'캡처



tvN 예능프로그램 '대화가 필요한 개냥'에서 한 전문가는 "시바라는 종이 키우기가 쉽지 않다. 일본에서 우리나라에 분양해주던 견사가 있었는데 한국에서 귀엽다는 이유로 입양을 받았다가 공격성과 독립성 때문에 파양하는 일이 많았다"라고 밝히기도 했다.


또한 독립성과 경계심이 강하고, 특유의 공격적 성향 때문에 몇몇 애견 카페에서는 출입을 금지하기도 한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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