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법무성은 6일 아침 지난 1995년3월 도쿄시내 지하철에서 사린가스를 살포 테러를 일으켜 13명을 숨지게 한 옴진리교 교주 마쓰모토 치즈오에 대한 사형을 집행했다.
사진=SBS뉴스
당시 사린가스 테러로 도쿄시민 13명이 숨지고 무려 5천600여 명이 부상을 입었다. 부상자 상당수는 아직도 고통을 호소하고 있다고 한다.
'일본 왕이 돼 세상을 지배하겠다'는 교주의 공상을 실현하기 위해 1995년 3월 20일 도쿄 지하철 3개 노선 5개 차량의 출근길 승객에게 맹독성 사린가스를 뿌린것이다.
이 사건으로 마쓰모토와 옴진리교 간부들이 구속돼 모두 13명이 사형판결을 받았다. 마쓰모토 지즈오와 간부 6명 등 모두 7명에 대해 사형을 집행했다고 공식 발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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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형선고를 받은 옴진리교 간부 13명 가운데 남은 6명의 사형 집행 일정은 공개되지 않았으나 이들에 대해서도 차례로 사형이 집행될 것이라고 한다.
1984년 설립된 옴진리교는 교주 아사하라 쇼코(麻原彰晃·본명 마쓰모토 지즈오<松本智津夫>)가 만든 신흥종교다. 1984년 2월 요가 서클인 '옴신선의 모임'을 설립했으며 이후 1987년 7월 '옴진리교'로 이름을 바꿨다.
이로부터 2년 후 도쿄도(東京都)로부터 종교법인 인증을 받았으며 당시 야마나시(山梨)현 인근 지역을 거점으로 삼았다.
사진=SBS뉴스
1989년에는 변호사를 살해하는 등 살인과 납치 등 강력 범죄를 저지르기도 했다. 잇단 납치·테러 사건으로 29명의 목숨을 앗아갔다.
지하철역 사린가스 테러사건을 일으킨 1995년 3월 출가 신자가 1천400여명, 재가(在家) 신자는 1만명을 넘었다고 한다. 사린가스 테러 사건으로 도쿄지방재판소는 같은해 10월 옴진리교에 해산을 명령했다. 이후 옴진리교는 종교법인 자격을 잃었다.
사진=SBS뉴스
옴진리교는 이후 이름을 바꿔 주류파와 분파한 집단, 전직 간부가 설립한 또 다른 단체 등 세 개의 단체로 나뉜 상태이며 전체 신도 수는 아직도 1천600명을 넘고 있다고 한다.
일본 경찰은 옴진리교 후속 단체들이 보복 테러를 일으킬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경계를 강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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