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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자연 리스트'사건의 재수가 이뤄지면서 다시 한번 사회적인 이슈가 되었다. 특히 지난 26일 검찰이 고인을 추행한 혐의의 전직 조선일보 신문기자 조 씨를 재판에 넘긴 직후여서 대중의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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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JTBC 방송화면 캡처



조 씨는 지난 2008년 8월 고인의 소속사 전 대표 김 모 씨의 생일파티에 참석해 고인에게 부적절한 행위를 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한, 2009년 수사 당시 경기도 성남 분당 경찰서에서 파티에 동석한 윤 모씨의 진술을 바탕으로 검찰에 넘겼지만, 수원지검 성남지청은 윤 씨의 진술에 신빙성이 떨어진다며 불기소 처분한 바 있다. 

하지만 국민들이 청와대 국민 청원에 장자연 리스트 사건의 재조사를 끊임없이 요청함에 따라 법무부 검찰 과거사 위원회에 받아들여지며 9년 만에 검찰에 의해 재수사됐고, 조 씨가 재판에 회부되기에 이르른 것이다. 

사진=JTBC 방송화면 캡처



JTBC 뉴스룸에서는 고 장자연 성추행 사건 현장 목격자 인터뷰가 공개됐다. 고 장자연의 연예계 동료인 배우 윤 모 씨는 지난 28일 JTBC <뉴스룸>과 인터뷰를 가졌다. 


윤 모 씨는 “친한 언니였다. 용기를 내게 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의 말씀 전하고 싶다”, “9년 만에 제가 용기 내서 인터뷰하게 해주신, 사건 재수사 국민청원을 해주신 분들께 감사하다고 말씀드리고 싶다"라는 인사를 전했다.


사진=JTBC 방송화면 캡처



"실제로 강요받은 적이 많았냐"라는 질문에 윤 모 씨는 "대부분 소속사 대표가 통보하는 식으로 연락이 온다. (대표의) 폭력적인 성향을 알고 있기에 안 갈 수 없는 분위기였다"라고 답했다. 실제로 대표가 장자연을 폭행하는 것을 눈앞에서 목격했다는 진술도 했다. 

조선일보 기자 출신으로 정계 진출을 시도하던 조 씨의 범행도 생생하게 기억한다고 진술했다. "조선일보 출신 정치인 조 씨 성추행을 목격한 것도 술 접대 자리였냐"라는 질문에는 "그날이 대표의 생일파티 자리였다. (2008년 8월 서울 청담동 술집에서 있었던 소속사 대표 김씨의 생일 파티) 기업인과 정치인도 있었다"라고 했다. 


사진=JTBC 방송화면 캡처



당시 상황에 대해 윤 모 씨는 당시 조 씨가 장자연을 무릎 위에 앉히고 성추행했다고 털어놨다. "강압적이었다. 장자연 언니가 일어섰다가 강제로 앉게 되는 상황이 여러 차례 있었던 걸로 기억한다. 그런 와중에 (조 씨가) 만져서는 안 될 부위를 만졌던 것으로 기억한다"라고 했다.


윤 모 씨는 성추행 사실을 13차례에 걸쳐 경찰에 진술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는 이야기도 했다. 이어 조사 과정이 편파적이었느냐는 질문에"가해자로 지목된 조선일보 기자 조 씨를 믿고 있어서 이상하다고 판단했다. 당시 갓 20살을 넘겨서 사리판단하지 못했지만 제가 느끼기에도 이상하다는 느낌 받았다. 조사 후 나중에 알았는데 그분의 배우자가 검사 측이라는 걸 알게 됐다"라고 말했다.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윤 씨는 검찰 수사에 협조했던 자신에게는 불이익이 잇따랐다고 기억했다. 성추행을 범한 조 씨는 거짓말탐지기 조사를 거부하다, 뒤늦게 조사에 응했고 거짓 반응이 나왔지만 검찰은 혐의를 부인하는 조씨를 믿어 줬으며 오히려 목격자 윤 모 씨의 진술에는 신빙성이 없다며 조 씨를 무혐의 처분한 것이다.


덧붙여 “연예계 생활을 하고 싶었지만 그 회사에 있었고 증언했다는 이유만으로 드라마와 영화에서 퇴출당했다”면서 “정신과 치료를 반복해서 받았고 최근에는 입원까지 했다"라고 고충을 토로했다. 


사진=KBS 드라마 '꽃보다 남자' 



재수사에 대해선 “앞으로도 조사에 성실히 임할 것”이라고 밝혔다. 고 장자연은 지난 2009년 성 접대 문건인 이른바 ‘장자연 리스트’를 남기고 생을 마감했다. 

검찰 과거사 위원회는 지난 5월 재수사 권고를 하면서 “대검찰청 진상조사단이 ‘장자연 리스트’ 사건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공소시효가 임박한 피해자에 대한 강제추행 부분을 집중적으로 검토했다"라며  조선일보 기자 조 씨 사건만을 재수사 대상에 포함했다. 


지지부진했던 이 사건은 9년이 지난 이달 초 재수사가 결정된 것이다. 지난 4일 서울중앙지검은 수원지검으로부터 관련 사건 기록을 넘겨받고 수사에 착수했다.


사진=연합뉴스



'장자연 리스' 의혹에 연루된 이들은 대부분 사회적 기득권자들로 사건을 은폐하려 했다는 대중의 의심을 더욱 짙게 받고 있으며 국민들은 기득권 세력 대한 철저한 수사를 촉구하고 있다.


현재 ‘장자연 리스트’ 관련 사건 중 재수사가 이뤄진 사안은 조선일보 기자 조모씨의 사건이 유일한 것으로 알려졌다. 재수사가 시작된 ‘장자연 리스트’ 의혹에서 조  외에 다른 연루자들에 대한 재수사도 이어질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인터뷰 내용


[윤모 씨/고 장자연 동료 배우 : 소속사 대표의 폭력적인 성향을 모두 익히 알고 있기 때문에 안 갈 수가 없는 분위기였습니다.]


[윤모 씨/고 장자연 동료 배우  : 당시 탁자 위에 있던 언니를 끌어당겨서 무릎 위에 앉히고 성추행까지 이어졌습니다. 이런 일을 직접 본 것은 처음이었습니다.]


[윤모 씨/고 장자연 동료 배우  : 가해자로 지목된 조 씨를 오히려 믿고 있어서 이상하다고 판단을 했습니다.]

[윤모 씨/고 장자연 동료 배우  : …죄송합니다. 저도 충격이 컸고 언니와 저만 있었기 때문에 다른 사람들이 말을 맞추면 어려울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윤모 씨/고 장자연 동료 배우 : 그 회사에 있었다는 이유만으로도 또 제가 증언을 했다는 이유로 드라마나 영화에서 퇴출이 되고…]

[윤모 씨/고 장자연 동료 배우  : 언니의 억울함을 풀어주지 못했다는 것이 죄책감처럼 다가왔었고 있는 그대로 말했을 뿐인데, 덮이는 것을 보고 두려움을 갖게 됐습니다.]

[윤모 씨/고 장자연 동료 배우  : 제가 용기를 내어서 사건 재수사에 따라 인터뷰를 할 수 있게 국민청원을 해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 전하고 싶습니다.]

[윤모 씨/고 장자연 동료 배우 : 제가 도울 수 있는 부분은 인터넷과 전화를 통해 진술을 하고 있고요. 앞으로도 이번처럼 그래왔듯이 조사에 성실히 임할 생각입니다.]


JTBC 뉴스룸 인터뷰 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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