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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뉴스데스크'의 배현진 아나운서가 물러나면서 대신 'MBC 뉴스'라는 이름으로 김수지 아나운서와 엄주원 아나운서가 임시 진행자로 나선다. 

사진=MBC 뉴스 캡처



지난 8일부터 평일에는 김수지 아나운서와 주말에는 엄주원 아나운서가 'MBC 뉴스'를 맡기로 결정됐다. 

MBC는 지난 8일 최승호 신임 사장 체제로 첫 발을 딛었고, 전격적인 보도국 인사를 단행했다. 이에 이날 최장기 앵커였던 기존 앵커 배현진 아나운서가 앵커석에서 물러났으며 김수지 아나운서가 'MBC 뉴스'를 통해 모습을 드러냈다. 

MBC "뉴스데스크가 국민들의 알 권리에 대해 제 역할을 못해 시청자 여러분께 남긴 상처들을 반성한다. 뉴스를 재정비해 빠른 시일 안에 정확하고 겸허하고 따뜻한 'MBC 뉴스데스크'로 돌아오겠다"라고 전했다.

사진=MBC 뉴스 캡처



김수지 아나운서는 "신임 최승호 사장의 취임에 맞춰 오늘부터 뉴스데스크 앵커를 교체하고 당분간 뉴스를 임시체제로 진행합니다"라며 "재정비 기간 동안 MBC가 시청자들에게 남긴 상처를 거듭 되새기며 철저히 반성하는 시간을 보내겠습니다"라고 인사했다. 이어 김 아나운서는 "보다 치밀하게 준비해 정확하고 따뜻한 뉴스로 다시 인사드리겠습니다"라는 말로 오프닝 멘트를 마친 후 곧바로 뉴스를 전했다. 

MBC 회사소개 페이지에서도 배현진 아나운서의 모습은 사라졌다. MBC 회사소개 페이지에 들어가면 배현진 기자의 모습이 보이지 않는다. 대신 김태호 MBC PD의 모습만 보인다.

사진=MBC 메인 홈페이지 캡처



앞서 전날까지만 해도 MBC 회사소개 페이지 메인은 배현진 기자와 김태호 PD의 모습이 바뀌는 형식으로 구성돼 있었다. 배현진 아나운서 옆에는 ‘콘텐츠 중심의 글로벌 미디어 그룹! 공영방송 MBC의 미래입니다. 8시 뉴스데스크 배현진 앵커’라는 문구가 적혀 있었다.

사진=MBC 메인 홈페이지 캡처



배현진의 국내 최장수 앵커 기록도 물거품이 됐다. 배현진 아나운서는 2008년 11월 MBC 공채 아나운서로 입사해 2010년 6월 월드컵 특집 주말 뉴스데스크를 통해 뉴스 앵커를 시작한 이후 7년간 그 자리를 지켜왔다.


사진=MBC '뉴스 데스크' 캡처



최승호 신임 사장은 앞서 뉴스타파 PD 시절 자신의 SNS에 "선배 기자가 조사를 받는 등 고초를 당하고 마침내 비제작부서로 쫓겨나는 과정에서 배현진 씨는 무슨 생각을 했을까. 자신이 영원히 MBC 앵커로 여왕처럼 살 것이라고 생각했을까"라고 강도 높게 비판했던 터라 사장 선임 후 배현진의 하차는 예정되어 있었다.

현재까지 배현진의 거취에 대해서는 아직 알려진 바가 없다. 최근 TV조선으로 이적설이 보도되기도 했으나 사실무근이라고 일축한 바 있다.


사진=양승은 아나운서 MBC '2012 런던올림픽 방송' 캡처



한편 양승은 아나운서 하나님의 계시를 받았다는 이유로 동료 아나운서들에게 등을 돌렸다또한 최대현 아나운서, 김세의 기자 등도  다른 아나운서들과 기자들이 해직되고 부당인사를 받을 때 MBC 사측을 대변하는 노조 공동위원장으로 승승장구했으며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무효'를 주장하는 태극기 집회에 참여하는 등 지난 정권의 부역 세력을 옹호한 바 있다.


양승은 아나운서는 선후배 동료 아나운서들이 런던 올림픽 중계에서 부당하게 제외된 상황에서 3일 연속 모자를 쓰고 올림픽을 중계해 시청자들의 수많은 질타를 받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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