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남자친구와의 갈등으로 소송을 진행 중인 방송인 김정민이 전 남자친구 손 씨의 공갈 및 공갈 미수 혐의 3차 공판의 증인으로 출석했다.
사진=연합뉴스
손 씨는 2013년 7월부터 김정민이 헤어지자고 하자 상대가 연예인이란 점을 이용해 언론에 사생활을 폭로하거나 동영상을 유포하겠다고 협박해 2014년 12월부터 다음 해 1월까지 김정민으로부터 총 1억 6천만 원과 자신이 선물했던 금품을 가져간다는 명목으로 시계, 가전제품, 명품 의류 등을 갈취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날 김정민은 증인 신문 비공개를 요청하며 "추측만 가지고 질문을 해도 그것이 기사화돼 진실처럼 알려진다. 또 실명을 거론해야 하는데 2차 피해를 원하지 않는다"면서 "여성으로서, 여자 연예인으로서 협박을 받으면서 성 동영상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었다. 사생활 침해"라고 이유를 설명했다. 검찰 측 또한 "신문 내용이 사생활 침해 우려가 있다"라고 말했다.
사진=채널A '풍문으로들었쇼' 캡처
손 씨(48) 측 변호인은 해당 사건이 기존에 언론에서 다뤄진 일이기에 특별한 비공개 사유가 없다고 했으나 재판부는 고민 끝에 "피해자로서 증인으로 출석한 김정민은 연예인으로서 언론의 관심을 받고 있어 내용에 따라 전파 가능성이 일반 사건 보다 높고, 피해자 사생활이 침해될 수 있는 내용을 담고 있을 수 있는 만큼 공판 절차 중 피해자 증인 신문은 공개를 제한한다"라고 결정했다.
증인으로 참석한 김정민은 4시간이 넘는 법적 공방 이어졌다. 김정민은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네 시간이 넘는 법정 증언을 했는데 증거로 제출할 것도 많고 여쭤보신 것도 많았다"라며 "힘든 시간들이었지만 홀가분하다"라고 밝혔다.
사진=김정민 인스타그램
김정민은 "4~5개월 만이다. 그동안 열심히 재판을 준비하고 건강하게 지내려고 하고, 자숙을 하면서 지냈다"라고 말했다. 재판에 대해서는 "오늘은 피해자이기도 하지만 당시 상황을 겪은 증인으로 참석한 것이다. 당시 있었던 상황에 대해 있는 그대로 진술을 하고 나왔다"라며 "지금까지 말하고 싶어도 못한 부분이 있었는데 그걸 말하는 자리였다. (할 말은) 다 한 것 같다. 어쨌든 좋은 결과가 있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향후 일에 관해서는 아직 아무런 생각이 없으며 이일이 순리대로 해결돼 더 좋은 모습으로 돌아가고 싶다"라고 전했다. 김정민은 "피해자이긴 하지만 저도 더 일찍 용기를 내지 못하고 이 상황까지 오게 돼서 이런 모습까지 보여드려 죄송하다"라고 덧붙였다.
사진=김정민 인스타그램
또한 "피해자라도 부끄럽고 많이 좋아해 주셨던 분들에게 죄송한 부분이 있다. (일이) 순리대로 마무리가 돼서 당당한 모습으로 인사드리고 말씀드렸으면 한다. 아직 활동 계획은 없다. 이번 기회로 더 성숙한 사람이 돼서 돌아가고 싶다"라고 털어놨다.
손 씨는 지난 7월 공갈 및 공갈 미수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다. 이후 손 씨는 언론 인터뷰를 통해 자신이 김정민에게 지원한 금액이 20억 원에 이른다고 주장하며, 김정민에게 혼인 빙자 사기를 이유로 7억 원대 손해배상 민사소송을 청구했다. 이에 김정민은 지난 7월 손 씨를 추가 형사 고소했으며, 8월 손 씨 역시 김정민을 추가로 형사 고소했다.
한편 손 씨는 '현금 10억 원을 주고 산 침대, 가전제품을 모두 돌려줘라'라고 문자를 보냈지만, 김정민이 응하지 않아 미수에 그친 혐의도 받고 있다.
김정민은 증인 출석 후 다음과 같은 자신의 심경을 전했다.
다음은 김정민의 공식 입장 전문.
네 시간이 넘는 법정 증언을 했습니다.
증거할 것도 많고 여쭈어보신 것도 많았습니다.
힘든 시간들이었지만 그래도 홀가분합니다.
오랫동안 기다려주신 기자님과 여러 관계자분께 죄송합니다.
향후 일에 관해서는 아직은 아무런 생각이 없고 이일이 순리대로 해결돼서 더 좋은 모습으로 돌아가고 싶습니다.
피해자 이긴 하지만 저도 더 일찍 용기를 내지 못하고 이 상황까지 오게 되어서 저를 사랑해주신 분들께 이런 모습까지 보여드려 죄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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