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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긴 글이지만 연애고수님들의 조언을 여쭙고자하니 


글재주없고 재미없어도 읽고 도움 좀 주셨으면 합니다. 


저는 20대 중후반으로 3년넘게 사귄 1살연상 남자친구가 있습니다. 


남자친구와 3년 넘게 연애하면서 울고 불고 


서로의 아픔과 힘든걸 같이 겪고 좋은날엔 함께 웃으며 


그렇게 다른사람들과 같이 평범하게 연애중인데요. 


나이가 나이이고, 거의 4년차로 접어드는 시점인지라 


결혼약속을 굳이 한건 아니지만 가끔은 결혼에 관한 이야기가 오가기도 합니다. 


이런 평범한 연애에 문제가 좀 있습니다. 


남자친구는 문제라고 생각하지 않을지 몰라도 저한테는 큰 문제네요. 



일단 남자친구는 운동선수입니다. 


밖에서 여자를 만날시간도 없고, 저와 데이트도 1~2주에 한번 하는 정도? 


여자관계 복잡하지않고 여자친구사람도 없어서 서로 이성문제로 속끓이는 일은 없었죠. 


연애 초반엔 전혀 그런 기미가 보이지않았는데 


(그때 당시에 sns는 페**북,트위터밖에 없었습니다) 인스xxx 생기고 나서는


 sns 문제로 많이 다투고 심지어 헤어지기도 했었습니다. 


일단 남자친구는 SNS 중독자 수준은 아닙니다. 


일주일에 게시물 두세개 올리는 정도이고 저는 계정은 있지만 게시물 자주 올리지않고 


가끔 들어가서 지인들 어떻게 지내나 구경정도 합니다. 


물론 지인들만 팔로우하고요.


그런데 어느날 남자친구의 팔로워 목록을 보니, 


저는 생판 모르는 여자들 다 똑같이 생긴 얼굴에 특정직업종사 


(운동하는여자,승무원,화류계,간호사 등) 


여자들을 대부분 팔로우 하더라구요. 



단순히 sns니까 그냥 그럴수도 있다 싶고 이걸 문제 삼고 싶지않아서 초반에는 


그냥 대부분 혼자 약간의 질투 비슷한걸 했었습니다. 


그러다가 나중에는 하루가 멀다하고 모르는 여자들 인스타 들어가서 좋아요 


클릭하는 걸 보고 왜 내가 이렇게 기분이 안좋을까 생각해봤더니, 


문제는 남자친구가 본인인스타에 본인이 연애중인 티를 내지 않고 


그냥 딱 솔로인 운동선수로 보여요. 


유명세를 탄 선수이거나, 행동을 특히 조심해야되는 공인은 아닌데도 말이죠. 


남자친구의 동료들은 모두들 연애하면서 본인 게시물에 여자친구랑 같이 찍은 사진, 


여자친구한테 선물받은 사진 이런걸 올리던데 이 친구는 한번도 그런적이 없어요. 


제가 막 못 생겼진 않았거든요... 


사진찍고 sns 올리는걸 안좋아할뿐이지 못난 얼굴은 아닙니다 



그래도 꽤 밖에서 혼자 다니면 모르는 사람들이 번호 물어보고, 


남자친구 있어도 뜬금없이 잘 모르는 친구들이 소개시켜달라고 하고 이런 정도는 됩니다... 


자뻑아니고 설명차...ㅠㅠ 그렇다고 바람을 피는건 절대 아닌데 (이 부분은 확실) 


꼭 sns에는 솔로인 척이라고 해야되나... 그렇게 보이더라구요. 


저는 사귀면 꼭 sns에 올려야한다고 티내야된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아닙니다 정말. 


저 조차도 그런걸 별로 좋아하지않습니다 왠지 쇼윈도 연애 같아서요 


연애는 둘이 좋으려고 하지 남들 보라고 하는게 아니니까...


근데 이런 상황에 그 여자들 입장에서는 솔로 운동선수가 


(남자친구 인스타 보면 운동에 집중하는 모습... 여자들이 좋아할만한 게시물이 많아요. 겉으로 보면 참 괜찮아보이죠.) 


내 사진마다 좋아요를 누르고 팔로워를 누르고하면 기분 좋기도 하고


 그러다 작은 인연이 시작되고 그럴수 있는것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하기까지 이르렀어요... 


제가 정신병인것 같고 왜 별일아닌데 이걸로 싸우고 기분나빠야되나 


짜증도 나고 그래서 남자친구와 많이 대화를 했습니다. 



나 - sns 하는거 좋다. 근데 왜 여자친구있다는 건 전혀 티를 안내는것이냐. 


남친 - 그걸 꼭 티를 내야되냐. 


나 - 그래 좋다. 티 안내도되. 근데 왜 엄한 여자들 사진마다 좋아요 누르고 팔로워하는것이냐. 솔직히 좋지않은 시선으로 보게된다. 


남친 - 내가 바람을 폈냐 여자애들을 만났냐 뭘 했냐. 


나 - 나는 너를 믿지만, 나로썬 기분 나쁘다. 니가 그렇게 사진마다 좋아요 누르는게 호감표시라고 보이는데, 작은 인연이 시작될수도 있는 것 아니냐. 너 한 여자 인스타 들어가면 얼굴 사진 나온거 싹 다 보고 다 좋아요 하지 않냐. 여자가 그렇게 좋냐. 호감표시를 왜 그렇게 열심히 하냐, 다른 여자한테 호감표시를 막무가내로 막 그렇게 할꺼면 나랑 헤어지고 나서 해라. 근데 나랑 만날땐 안해줫으면 한다. 


남친 - 무슨뜻인지 알겠다. 너 싫으면 안 할게. 


이런 대화를 해도, 절 바보로 아는건지 아니면


본인이 그 짓이 그렇게 좋은지, 잘 고쳐지지않고 또 반복되고 하더라고요. 


처음에는 그럴수도 있지 싶었던것이 점점 정도가 


심해지니 솔직히 저 자신이 자존감도 많이 낮아지고, 


내가 못나서 그런가..



이참에 나도 sns를 죽어라 해서 팔로워를 엄청나게 늘려야하나싶고 ... 


참 유치하고 어이없지만ㅠㅠ 하하... 


성격상 일상사진 하나하나 찍어서 올리며 남들 보여주는걸 싫어해서 어차피 전 못할듯... 


남친은 어쩜 그렇게 취향이 확실한지, 


좋아요 하고 팔로워하는 여자마다 다 비슷하게 생기고 직업도 다들 비슷비슷하고... 참... 


이 문제로 싸울때마다, 정말 말하는 제 자신이 웃기고... 


나름대로 현명하게 잘 연애하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이런 작은 문제로 고작 이런 문제로 화나는 저도 싫고 그러더라구요.


제가 헤어지자고 하면 남자친구는 엄청나게 붙잡습니다. 


잘못했다, 미안하다 하면서요. 


전 믿어줍니다 바뀔꺼라고. 


3년동안 연애한데에는 그만한 믿음은 있으니까요. 


근데도 그러고 한 한달정도 지나면 되돌아가니까 미쳐버리겠습니다. 



아직 헤어지고 싶지 않은데, 이 남자 고칠 방법 없을까요. 


내가 이해하기만 하면 둘 사이에 문제 없을거라는 건 알지만, 


전 도무지 이해가 안가는 행동이라서요. 


참 이기적이죠, 저는 이해안하면서 남자만 바꾸려 하는게. 


이런걸로 목메는 여자가 된 것 같다는 자체가 정말 너무 속상합니다. 


나이가 열아홉 스무살 청춘도 아니고 


남자친구는 왜 늦바람이 불어서 2년내내 SNS때문에 속을 썩이나 싶고, 


저는 내가 애처럼 뭐하고 있는거지 하는 생각이 들어요. 


저 같은 유경험자들이 계신가요 


제발 현명한 조언을 부탁 드립니다. 



제가 잘못 연애하고 있는 부분이 있다면 


언니처럼 호되게 혼내주세요 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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