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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 커플은 시작부터 특이했습니다. 

서로 차이가 큰데도 감싸주고 잘 지냈으니까요. 


비록 마음이 아픈 여자친구지만 제가 진심으로 정말 진심으로 잘해줬습니다. 

결정도 잘 못해서 같이 도와주고 일하다 힘들다고 하면 밤에도 집에서 50km정도 떨어진 여자


친구 집앞까지 가서 힘내라고 밥도 사줬습니다. 

주말에 특근있어도 보고싶다하면 다 내팽겨치고 달려갔으니까요.

항상 사랑한다해주고 항상 대화하려고 노력하고 항상 어떻게 지낼지 잘 생각하고 말한마디 조심하며 지내왔습니다. 


여자친구 마음이 마음이다보니 작은말 하나가 상처가 될수도 있다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어느날부터 계속 헤어지자는 말투로 말을 합니다. 



왜 그런가 하니 자기자신은 저랑 사귀기에 너무 부족하고 자기는 최악이랍니다 재력 나이 성격이 자기는 너무 안좋답니다. 
물론 재력이나 가정상황이 차이가 나긴 합니다. 


서로 20대중반인데 20대중반치고는 제가 잘살죠. 차도있고 제 명의 집도 있습니다. 

빚도 없구요. 


전 평범한 가정에서 자라서 자수성가한거고 여자친구는 집안이 힘든편이고 이혼가정입니다. 사랑에 그런게 뭐가 중요합니까 제가 돈으로 만났으면 다른사람을 찾죠.. 

당연히 여자친구가 좋았던 저는 설득을 했습니다. 

그리고 잘 설득하여 하루하루 넘기는데 이 행동이 거의 일주일 주기로 반복적으로 이러더군요. 


하루는 날 사랑한다하는데 다른하루는 너랑 나는 안맞는다. 

이건 사랑이 아니라 습관이다 이러고있어요. 

사람이 두명이 있는 느낌입니다.



그때 생각했습니다. '아 이게 마음의 병때문인가'.
전 이 병을 고쳐보겠다고 병원에도 데려가보고 상담도 같이받으며 노력했습니다. 

그런데 병원이고 상담사고 모두 같은말을 합니다.

"마음이 안좋은건 맞는데 이건 본인이 치료의지가 있어야합니다. 

자기자신이 의지가 없는데 치료를 한다는건 불가능해요" 

언제나 무력감, 부정적 생각, 낮은 자존감, 자괴감에 시달려 살아가는 여자친구는 자신한테도 지쳤는지 치료의지가 없었던것입니다.

직설적인 말로 강하게 나가보기도 했습니다. 
이렇게 살면 안된다고. 


원래 그런게 아니라 상담 잘 받고 하면 나아질수 있다고.
그때마다 극단적으로 말을합니다. 


자기는 이런 쓰레기인생이 좋답니다. 

그냥 평생 이렇게 성격 파탄나고 순식간에 기분 돌변하는 사람 하겠답니다.
전 할말을 잃었습니다.



나이가 20대 중반인데 장래희망도 없고 적성도 모릅니다. 

자기가 뭘 잘하고 뭘 좋아하는지 이게 없다는겁니다. 


직업도 식당에서 서빙합니다. 물론 서빙이 하찮고
그런직업은 아닌거 압니다. 


그런데 평생직업은 아니잖아요. 같이 꿈을 가져보자고 직업박람회도 가보자고 직접 직접 도와주려하면 싫답니다. 

아무이유없이 싫답니다. 


알바해도 먹고살만할거같은데 꿈과 장래희망이 굳이 꼭 필요하냡니다. 

전 거기서 또 할말을 잃었습니다.


이런생활이 벌써 1년반이군요.
전 정말 잘 지내고싶은데 저도 점점 지쳐갑니다.



정말 내가 이 여자하고 행복할수있을지도 의문이 듭니다. 
이젠 정말 솔직한 심정으로 그냥 저도 손 놓고 알아서 조울증으로 날뛰든 엎어져 울든 하라고 하고 헤어지고싶긴 합니다.

이미 여자친구는 절 자신을 아껴주고 사랑하는사람이 아닌 자기의 평화로운 일상을 송두리째 바꿔버릴 파괴자로 인식하고있습니다. 


아무리 병원가서 상담해보자 해도 자기는 쓰레기인생 계속 살거라고 하는데 제가 일상파괴자가 아니고 뭐겠습니까.

저희커플 이대로 헤어지는게 맞겠죠?
우울증이나 조울증으로 고생하는 여자한테는 사랑에 빠지면 안된다는걸 뼈저리게 느껴가는것 같습니다.



무슨말부터 해야할지 몰라서 의식의 흐름대로 막 써낸것같네요. 

읽기 어려운 글 읽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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