팝 아티스트 낸시랭이 왕진진·왕첸첸(본명 전준주) 회장과 혼인신고했다고 깜짝 발표한 가운데 그의 실체를 고발하는 보도가 이어지며 논란이 일고 있다.
사진=낸시랭 인스타그램 캡처
낸시랭은 27일 왕진진과 용산구청을 찾아 혼인신고를 했다고 공개했다. 낸시랭은 입장문을 통해 "서로 어루만져 줄 수 있는 마음은 그림자 같은 동행이며 행복의 꽃길"이라면서 "두 사람의 축복된 만남은 더 이상 상처 없는 아름다운 길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27일 낸시랭은 자신의 SNS에 "우리의 사랑 행복 이 길에 모두가 함께 행복하고 축복된 나날이 계속되기를 진심으로 소원합니다. 축하해주시고 응원해주세요"라고 쓰며 축복을 당부하며 열애 공개 없이 곧바로 결혼 소식을 알려 화제를 모았다.
사진=왕진진 블로그 캡처
이후 낸시랭은 남편 왕진진에 대해 "10년 전에 알았던 왕진진 오빠를 전시 관련 일로 2달 전에 다시 만나게 됐다"라며 "위한 컬렉션의 회장을 맡고 있고, 결혼을 결심할 만큼 좋은 사람"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와 부부의 연을 맺으며 못 다 이룬 사랑의 결실을 맺게 되었고, 저에게도 이제 '가족'이 생겼다"라며 "혼인신고를 먼저 한 것은 남편의 제안이었다. 결혼식은 내년에 할 계획이다"라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이 같은 깜짝 결혼 발표 이후 왕진진 회장이 실제로는 강간 성폭행 등으로 20대를 교도소에서 보내며 12년을 복역한 전자발찌 착용자라는 사실이 공개됐다. 사실혼 관계 부인도 있으며 횡령 사기 혐의로 재판도 앞두고 있다는 충격적인 사실도 알려졌다.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고 장자연 위조 편지의 주인공이라는 사실도 알려지면서 낸시랭이 이 같은 실체를 모르고 혼인신고를 한 것 아니냐는 우려도 일고 있다.
왕진진 씨는 지난 2009년 부산구치소에서 230쪽 분량의 편지를 썼으며 장자연으로 빙의, 그녀의 고통과 아픔을 서술했다고 한다. 심지어 필체까지 모사해 A 방송사 기자 역시 해당 편지를 믿고 이 편지를 입수, 단독으로 보도했다.
사진=연합뉴스 캡처
사진=SBS 뉴스 캡처
장자연 리스트는 재점화됐고, 국과수가 감정에 나섰다. 그 결과 이 편지는 가짜로 밝혀졌다. 왕진진 씨는 1999년부터 2013년까지 교도소를 전전했기 때문에 장자연과 둘은 만날 수도 없는 관계로 모든 것이 왕지진 씨의 망상으로 결론났다고 한다. 왕진진(전준주)은 2009년 장자연이 스스로 목숨을 끊은 뒤 그가 보낸 편지라며 총 50통(230장 분량)을 위조해 언론사에 허위 제보했으며, 광주지방법원에서 증거위조죄로 징역 8월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은 바 있다.
하지만 낸시랭은 자신의 SNS에 "진실만이 오직 승리"라면서 굳건한 믿음을 보이고 있다. 28일 자신의 트위터에는 '낸시랭 왕진진 회장 결혼 충고는 필요 없다'라는 제목의 칼럼 링크를 공유하며 불편한 속내를 드러내기도 했다.
사진=낸시랭 트위터 캡처
낸시랭은 28일 타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왕 회장은 71년생이며 남편의 어머니와 가족들은 모두 마카오 중국사람이다. 내년 마카오에서 식 올릴 계획"이라고 말하며 떠도는 소문을 부인했다.
사진=낸시랭 인스타그램 캡처
왕진진 또한 일부 매체와 인터뷰를 통해 "사실혼 관계의 부인이 없다. 사기 혐의도 모두 오해다. 나이가 71년생이라고 알려진 것과 달리 실제로 80년이라는 기사는 9살 때까지 마카오에서 살아서 출생신고가 잘못된 것이다"라고 주장하지만 호적상 나이는 올해 만 37세로, 낸시랭보다 5세 연하다.
그럼에도 "낸시랭과 13년 전부터 알아온 오빠”라면서 "홍콩에서 9세 때까지 살아서 호적이 뒤늦게 올라갔다."고 해명하고 있다. 그러나 해외 거주 경험이 전무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한 그의 본적은 홍콩이 아닌 전라도 강진이며 지인들은"2014년경 제주도를 간 게 비행기를 탄 유일한 경험이었다."고 밝혔다.
사진=MBC every1 '비디오스타' 캡처
디스패치는 낸시랭이 혼인신고한 왕진진(전준주) 씨에 대해 "특수강간 혐의로 12년 복역했고, 1999년과 2003년 강도, 강간, 상해를 저질렀다. 2013년 출소했고, 지금까지 전자발찌를 차고 있다"고 보도했다.
스스로를 왕첸첸이라 밝힌 그는 자신에 대해 파라다이스그룹 전낙원 회장 혼외자 아들, 1971년 마카오 출생, 장자연이 속마음을 털어놓는 오빠, 위한 그룹 왕진진 회장이라고 설명했다.
사진=왕진진 블로그 캡처
하지만 디스패치는 왕진진 씨에 대해 "전낙원 회장과 같은 성, 1980년 전라남도 강진 출생, 장자연 활동 당시 교도소 복역, 위한 그룹사무실 없음, 사실혼 관계 부인 존재"라고 밝혔다. 또한 마카오에는 가본 적도 없으며 얼마 전까지 역삼동 원룸에서 한 여성과 혼인하지 않은 채로 살고 있었다는 것이 국민건강보험공단 우편물의 본명과 이웃 주민들에 의해서 확인됐다고 전했다.
왕진진(전준주) 씨는 블로그에 있는 도자기들 관련해서 자신을 파라다이스 전낙원 회장의 6번째 부인 아들이라고 사칭하고 아버지 유품이라면서 도자기로 수억 원대 사기 행각을 벌인 것으로 드러났다고 한다. 다수의 피해자들에게 사기 혐의로 고발당해 현재 사기횡령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다고 한다.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디스패치 보도에 따르면 왕진진 씨는 서울중앙지법에서 사기횡령 등 혐의로 재판 중이다. 이외에도 강남 경찰서 경제팀은 그를 또 다른 사기 혐의로 조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왕진진은 수년째 신용불량자였으며 억대의 돈을 갚을만한 능력이 없었음이 재판 과정에서 확인됐다.
사진=왕진진 블로그 캡처
왕진진 회장은 포털 사이트에 블로그에 직접 '21세기 문화비전을 열어가는 위한 컬렉션'이라고 사업체를 소개했다. 또 서울특별시요트협회 국제요트컵대회 국제협력 대회준비위원장을 맡고 있고 쓰여있다. 하지만 법원 등기소에 ‘위한컬렉션’과 관련된 등기는 존재하지 않았다. 한 매체는 ‘위한’으로 된 법인 2곳 모두 대표자명이 달랐으며, 두회사의 정보들을 확인한 결과 왕진진 회장과 큰 관련성이 없는 곳으로 보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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